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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강남권 재건축, 가중화되는 전세란

프리랜서 김 2009. 8. 18. 07:09

주춤하는 강남권 재건축, 가중화되는 전세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여간 지속됐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7월 초를 기점으로 차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단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의지 표명, 전매제한 해제에 따른 매물 증가 등의 여파 아래, 이번 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 간의 상승세에 비해 이번 주 하락폭이 미미하긴 하나,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는 것은 가능하다. 반면, 양천구∙마포구 등 강남권보다 상승세를 한 발 늦게 시작한 지역 중 지역개발 호재를 내포한 지역은 이번 주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잠시 둔화됐던 상승폭이 이번 주 다시 확대됐다.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더불어 가을 이사철에 앞서 준비를 서두르는 수요도 간간히 나타나고 있다.


[매매]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8%, 재건축이 0.00%의 상승세를 보였고,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15%,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15%, 중형(전용 85~102㎡ 이하) 0.10%,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18%, 대형(전용 135㎡ 초과)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양천구(0.70%), 마포구(0.47%), 서초구(0.22%), 도봉구(0.21%), 강남구(0.17%), 강동구(0.16%), 노원구(0.15%)가 상승세를, 송파구(-0.04%)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상승폭이 둔화됐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률이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7월 초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들은 급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변화가 보이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단지가 큰 폭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가락동 일대는 7월 말에 이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55㎡(전용 43㎡) 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7750만~7억95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시가지단지들이 강남권 단지의 상승에 대한 여파로 가격 조정을 보이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에서는 연남동 일대 연남연합구역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이 최종 승인되면서, 그 동안 학교부지 확보문제 등으로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재건축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아 일대 단지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99㎡(전용 83㎡) 형이 1억원 가량 상승해 8억~8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마포구 연남동 코오롱 72㎡(전용 59㎡) 형은 1000만~2500만원 상승해 3억4000만~3억6000만원 선을 보였다.

[전세]


 


서울 전세가는 0.2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18%, 중소형 0.27%, 중형 0.16%, 중대형 0.31%, 대형 0.16%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송파구(0.55%), 마포구(0.49%), 강서구(0.47%), 노원구(0.43%), 중구(0.37%), 서초구(0.28%), 광진구(0.26%), 은평구(0.25%)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이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파구는 잠실 일대는 중~중대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 매매시장의 하락세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로 인해 마포구는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봄 이사철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강서구와 전세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로 인해 장기간 침체를 보였던 노원구 역시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 진입이 용이한 광진구와 뉴타운 입주물량이 해소되면서 주변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인 은평구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178㎡(전용 149㎡) 형이 25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3500만~6억2500만원 선, 마포구 연남동 코오롱 128㎡(전용 114㎡) 형이 1000만~2000만원 상승해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서구 등촌동 주공8단지 56㎡(전용 41㎡) 형은 500만원 가량, 은평구에서는 응암동 신동아 72㎡(전용 52㎡) 형이 1000만원,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108㎡(전용 84㎡) 형이 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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