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築/國內建築

디지털매직스페이스

프리랜서 김 2009. 3. 31. 12:56

디지털매직스페이스
Digital Magic Space / Seoul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 부지 C-3지역내   
규모 : 2 / 12  
연면적(㎡) : 16,024.55  
용도 : 방송스튜디오 및 부속시설, 업무시설  

방송제작시설의 미래를 무엇으로 재정의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중점적으로 지속해서 추구한 것은 랜드마크미학(aesthetic)도, 형태실험(form)도, 첨단기능(function)도 아니었다.

 


우리의 DMS(Digital Magic Space)는 방송제작-전시-관람-시사-이벤트-홍보-상담-매매에 이르는 총체적 유통시설로서의 방송공간을 담으려는 노력의 결과이며, 내외부에서 쉽게 인지되는 갖가지 표현(gesture)의 형상들은 시설 자체의 필요충분한 프로그램을 담은 데리다(J.Derrida)류의 개별 ‘경계’ 그릇들일 뿐 아니라, 하이데거(M.Heidegger)가 제시한 결합된 ‘사이’ 공간의 시너지효과로서 기능하도록 조작된 것이다.

 


디지털의 흐름에서는 연속성(continuity)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편집(editing)이 주가 되는 것이라 판단하였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조각나거나 끊어진 간극을 메울 수 있고 제거할 수 있는, 그러한 신호통제(signal control)의 능력이 외부에 은유적으로 담겨져 있다.

 


내부에서 연유된 일련의 공공적 그린존(녹지공원, 녹지갤러리, 녹지몰, 수공간)은 DMS의 내외부를 휘감는 띠(band)로 존재하며, 이를 전면차로 및 보행로에서의 인간적 척도(human scale)와 원거리에서의 도시맥락적 관점(urban scale)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저층부/중층부/고층부의 육중하거나 굽이치는 형상이 자연스럽게 결정되었고, 이로 인해 DMC(Digital Media City)지구에 매우 시각적이고 강력한 관통의 축을 형성하게 된다.

 


건물 내외부에 걸쳐 기본적인 스튜디오들 외에, 옥외/체험/오픈 스튜디오들이 다양한 요소에 배치되어 시간과 장소의 장애를 배제하였다. 따라서, 시그널의 랜드마크미학, 꺾임과 미려한 곡률의 형태실험과 전 공간의 스튜디오화라는 첨단기능은 우리의 설계접근방법론의 일부이며, 디지털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인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DMS가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공간창출 아래 DMC지구의 주민들은, 방송제작건물 그 물리적 문맥 자체를 넘어 문화매체로서 보다 큰 공공의 영역을 향유하게 되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갖춰진 상황에 침잠할 수 있으며, 건축의 가시성을 활성화시키는 일종의 촉매를 느낄 것으로 믿는다. 
글,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